교육과정 편성과 학교 운영 등이 학교측 자율에 맡겨진 ‘자립형 사립고’에 자녀를 보낸 학부모의 월 평균 소득이 도시근로자 평균 소득에 비해 1.6배 이상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자립형 사립고 중 해외 유명대학 진학률이 가장 높은 민족사관고 학부모의 경우 월소득 700만원 이상의 고소득자 비율이 35% 이상으로 조사됐다.
교육인적자원부는 2002년부터 시범운영해온 전국 6개 자립형 사립고 평가결과를 분석한 보고서에서 이같이 나타났다고 2일 밝혔다. 해당 학교는 민족사관고 상산고 해운대고 포항제철고 광양제철고 현대청운고 등이다.
자립형 사립고 학부모의 월 평균 소득은 537만원으로 도시 근로자 월 평균 가계소득 329만원 보다 200만원 이상 많았다. 직원 자녀들의 복지차원에서 설립된 포항제철고 광양제철고 현대청운고 등 3개 학교를 제외한 민사고 상산고 해운대고는 월 700만원 이상의 고소득 학부모 비율이 각각 35.4%, 21.6%, 19.6%에 달했다.
김진각 기자 kimjg@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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