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와 열린우리당은 2일 이희범 산자부 장관과 정장선 제4정조위원장 등이 참석한 가운데 당정협의를 열어 고유가 상황에 체계적으로 대처하기 위해 에너지정책기획단을 구성키로 했다.
우리당 오영식 공보부대표는 브리핑에서 “3년 사이에 유가가 3배 가까이 오르는 등 경제 전반에 고유가로 인한 부담이 커지고 있다”며 “8ㆍ31 대책을 만든 부동산정책기획단에 버금가는 에너지정책기획단을 구성해 에너지 종합대책을 전면적으로 검토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당정은 또 석유수급 상황이 더 악화할 경우 국민생활에 불편이 적은 분야부터 단계적으로 의무적인 수요억제 조치를 추진키로 했다. 그러나 서비스업의 휴무일 확대와 냉난방 온도 규제, 승용차 부제 의무화 등 석유시장 조기경보지수가 경계단계에 접어들 경우를 가정한 산자부의 세부계획은 다시 논의키로 했다.
당정은 이어 민간의 에너지 절약 참여를 유도하기 위해 공공부문부터 강력한 에너지 절약조치를 시행하는 한편 저소득층ㆍ장애인에 대한 전기요금 할인 등 소외계층에 대한 에너지 지원도 확대키로 했다.
기사 URL이 복사되었습니다.
댓글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