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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력범죄 전담 광역수사단 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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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력범죄 전담 광역수사단 뜬다

입력
2005.09.01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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살인, 납치 및 유괴, 연쇄성 강ㆍ절도 등 강력사건만 전담하는 ‘광역수사단’이 2007년 신설될 전망이다.

경찰청은 최근 강력범죄가 동기도 없고 기동화, 광역화, 연쇄화 함에 따라 이에 대한 대처능력을 키우고 경찰 수사의 전문성, 책임성을 높이기 위해 기존 광역수사대를 확대ㆍ개편한 광역수사단 창설을 추진하고 있다고 1일 밝혔다.

경무관이 단장을 맡을 광역수사단은 각 지방경찰청(제주는 제외) 직속으로 수사경력 5년 이상의 총경급 대장과 경정급 팀장을 둔 ‘중앙수사대’와 ‘지구수사대’를 거느린다.

중앙수사대는 기존 광역수사대와 각 지방청 형사과 외근 형사들로 꾸려져 첩보수집을 통한 기획수사를 전담한다. 지구수사대는 현 관할구역을 2~5개 권역으로 나눠 현재 경찰서별 강력팀 중 20~70%(2~4개팀)를 지구수사대 소속으로 전환해 강력사건만 전담한다.

경찰 관계자는 “유영철 사건이나 서남부권 여대생 살인사건 등 주요 강력사건은 기존의 관할 경찰서별 대처방식에서 탈피할 필요가 있다”며 “연쇄살인 등 강력사건을 초동단계부터 지구수사대가 전담하면 관할 경찰서는 그 부담에서 벗어나 해당 지역의 강ㆍ절도 등 일반 민생사건에 전념할 수 있을 것”이라고 밝혔다.

하지만 일각에선 광역수사단으로 일선 경찰서 인력이 대거 빠져나가면 기존의 치안망에 공백이 생길 것이라는 우려도 있다.

경찰청은 일단 부산 울산 등 3개 지방청을 선정해 내년 2월부터 6개월 동안 광역수사단을 시범 운영한 뒤 2007년 전국적으로 확대할 예정이다.

고찬유기자 jutdae@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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