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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이러스 제작자 꼼짝마라" 'MS 사이버 탐정' 활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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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이러스 제작자 꼼짝마라" 'MS 사이버 탐정' 활약

입력
2005.09.01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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악성 윈도우 바이러스로 골머리를 앓고 있는 세계 최대 소프트웨어 업체 마이크로소프트(MS)가 바이러스 제작자들을 발본색원하기 위해 사이버 탐정을 활용하고 있다. 전세계 경찰과 공조해 발원지를 색출에 나서고 있지만 바이러스는 끊이지 않아 고객들의 불만이 쏟아져 나오고 있기 때문이다.

아시안월스트리저널(AWSJ)은 1일 체코 공화국과 슬로바키아에 있는 바이러스 제작자 그룹인 ‘29A’의 멤버인 베니(Benny)를 체포한 사이버 탐정 피터 피프카의 활약상을 소개했다. 2003년 여름 베니에 의해 윈도우2000이 엉망이 되자 피프카가 인터넷 상에서 그의 흔적을 추적한 후 체코에 은밀히 침입, 베니의 행적을 끈질기게 추적해 지난해 11월 체포에 성공했다는 것이다.

AWSJ는 “사이버 범죄에는 경찰의 전통적 수사기법보다는 색다른 스타일의 기술이 필요하다”며 “범죄가 증가할수록 회사들은 개별적 해결방법을 찾게 된다”고 분석했다. 지난해 전세계 바이러스 피해액은 178억 달러를 기록했다.

MS는 지난 12개월 동안 바이러스와 관련해 75건을 경찰에 넘기고 243건의 민사소송을 제기하는 쾌거를 올렸다. 2003년 제보자용 보상금을 500만 달러로 책정하고 25명의 사이버 탐정을 포함해 변호사, 전 경찰관 등 65명의 베테랑으로 구성된 정보보안 전문팀을 창설한 결과다.

하지만 AWSJ는 “MS는 윈도우 바이러스 때문에 앞으로 고객들이 다른 소프트웨어 업체에게 발길을 돌려 명성과 돈을 모두 잃을 수 있는 잠재적 위기에 처해 있다”고 지적했다.

고성호 기자 sungho@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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