재정경제부에 OECD라인이 주목받고 있다.
한덕수 부총리 겸 재경부 장관과 프랑스 파리 경제협력개발기구(OECD)에서 함께 활동했던 ‘OECD 인맥’이 급부상하고 있는 것이다.
한 부총리가 OECD 대사로 활동한 시기는 2000년 2~11월로 1년이 채 되지 않는다. 그러나 한 부총리는 당시 취임하자마자 OECD내 한국 관료 육성을 최우선 과제로 삼아 매주 특정 주제를 놓고 토론을 벌일 만큼 이들과 가까이 호흡했던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당시 OECD에서 함께 일했던 관료 중 단연 눈에 띄는 인물은 올해 6월 승진한 최광해 혁신기획관이다. 혁신기획관은 참여정부의 정부개혁 화두인 ‘혁신’업무를 총괄하는 자리로, 부처내 인사 및 심사평가 등을 담당하는 요직이다.
권태균 국제금융국장도 한 부총리와 OECD에서 함께 근무했다. 권 국장은 한 부총리 비서실장에서 5월 국제금융국장으로 자리를 옮겼다. 또한 최근 미국 워싱턴 주재 주미대사관 재경관으로 파견된 주용식 전 재정기획관과 이원식 동북아금융허브팀장도 한 부총리와 파리 생활을 공유했다.
재경부 관계자는 “통상ㆍ산업분야 자리를 주로 거쳐 재경부 안에 ‘최측근’이 적은 한 부총리가 파리에서 ‘끈끈한 인연’을 나눈 인사들에게 아무래도 친근감을 느낄 것”이라며 “하지만 한 부총리의 업무스타일이나 성격상 통상적인 ‘측근 챙기기’는 아니다”고 말했다.
김신영 기자 ddalgi@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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