롯데그룹 신동빈 부회장(50)이 1일 모처럼 언론에 모습을 드러내고 사업 다각화에 대한 강한 의욕을 내비쳤다.
신 부회장은 이날 서울 소공동 롯데호텔에서 열린 일본 캐주얼 브랜드 ‘유니클로’의 수입판매와 관련한 기자간담회에서 “앞으로 영 캐주얼 의류 부문을 강화하겠다”며 “현재 유니클로 외에도 다른 해외 브랜드와의 제휴 및 라이센스 계약을 추진중”이라고 말했다.
신 부회장은 “롯데는 다른 백화점에 비해 영 캐주얼에 강점이 있다”며 “앞으로 할인점 롯데마트에도 유니클로 매장을 여는 등 패션 부문의 비중을 높여 나갈 방침”이라고 강조했다.
그는 ‘지난해말 들여온 크리스피 크림도넛의 매출실적이 기대보다 저조하다’는 지적에 대해 “그렇지 않다”며 “5년내 25개 점포를 출점할 예정이고, 앞으로도 그룹과 관련 있는 해외 브랜드를 더 들여올 생각”이라고 밝혔다.
신 부회장은 이어 최근 계열사들의 편법지원 논란을 불러 일으켰던 편의점 세븐일레븐에 대해 “앞으로 편의점 업계 1위를 차지해 롯데를 명실상부한 유통업계 1위 업체로 만들겠다”고 강조했다.
김혁 기자 hyukk@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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