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전세력이 활동하기가 갈수록 어려워지고 있다. 증권ㆍ선물회사 등이 주문단계부터 적극적으로 불공정거래를 적발해 내고 있기 때문이다. 불건전 거래가 잦아 여러 번 경고를 받은 고객들의 주식매매에 대해 아예 수탁을 거부하는 사례도 늘고 있다.
31일 증권선물거래소 시장감시위원회에 따르면 올 상반기 회원사(증권ㆍ선물회사)의 자체 불공정거래 모니터링을 통해 적발된 이상주문은 총 26만8,127건으로 지난해 상반기에 비해 11.02% 늘었다. 이중 2.3%(6,170건)에 대해서는 사전경고 조치가 취해진 것으로 집계됐다.
현재 증권.선물사의 일선 영업점에선 모니터링 시스템을 통해 확인된 불건전 주문에 대해 먼저 유선으로 경고하고, 재발할 경우 서면경고를 주고 있다. 조사 결과 유선경고는 지난해에 비해 늘었지만 서면경고는 감소해 불건전 주문의 재발이 줄어든 것으로 나타났다. 세 차례의 경고에도 불구하고 불건전 주문을 한 경우는 회원사들이 아예 수탁을 거부(148건)했다.
시장감시위원회 관계자는 “올 상반기 회원사들의 이상매매 적출과 사전경고 조치 실적이 증가한 것은 그만큼 불공정거래 예방 시스템이 발전하고 회원사들의 적발 의지도 커졌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최진주 기자 pariscom@hk.co.kr
기사 URL이 복사되었습니다.
댓글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