읽는 재미의 발견

새로워진 한국일보로그인/회원가입

  • 관심과 취향에 맞게 내맘대로 메인 뉴스 설정
  • 구독한 콘텐츠는 마이페이지에서 한번에 모아보기
  • 속보, 단독은 물론 관심기사와 활동내역까지 알림
자세히보기
전공노 회계감사 '마찰음'
알림
알림
  • 알림이 없습니다

전공노 회계감사 '마찰음'

입력
2005.08.31 00:00
0 0

전국공무원노조 회계감사위원회가 집행부인 조합 사무총국이 2004회계연도 예산을 방만하게 집행했다고 지적, 내부 갈등이 확산되고 있다.

전공노 회계감사위는 31일 “노조가 파업기금 100억원 등 예산을 방만하게 집행했다” 며 김영길 위원장에게 경고, 안명순 사무총장에게 권한정지 1개월 등 간부 6명에 대한 징계를 요구했다.

회계감사위가 작성한 ‘2004 회계감사 보고서’에 따르면 전공노는 지난해 11월 중순 총파업 당시 도시락 1만개를 구입하면서 시장조사도 제대로 거치지 않은 채 소재가 분명치 않은 간이과세업체와 계약했다.

보고서에는 집회에 사용할 음향ㆍ조명 장비를 빌릴 때 계약서를 제대로 작성하지 않았고, 기관지를 발행하면서 원가 비교분석 없이 특정업체와 계약했다는 내용도 포함돼 있다.

회계감사위는 전공노가 지난해 11월 총파업 예산으로 2박3일 간 숙식비 3억원 만을 편성했다는 내부기밀도 공개했다. 전공노는 지난해 11월 100억원이 넘는 파업기금을 마련, 공무원노조로는 최초로 총파업을 벌였으나 실제 파업은 사흘을 넘기지 못했다.

이에 대해 사무총국은 “급식업체의 경우 그 동안 집회에서 계속 거래해오면서 신뢰를 얻은 업체와 계약한 것”이라며 “총파업 등 비상시 예산운용에 대해 횡령 착복 회계부정이 아닌 사업의 적정성을 기준으로 감사하는 것은 노조 운영에 대한 인식이 부족한 탓” 이라고 반박했다.

양홍주 기자 yanghong@hk.co.kr

기사 URL이 복사되었습니다.

세상을 보는 균형, 한국일보Copyright ⓒ Hankookilbo 신문 구독신청

LIVE ISSUE

기사 URL이 복사되었습니다.

댓글0

0 / 250
중복 선택 불가 안내

이미 공감 표현을 선택하신
기사입니다. 변경을 원하시면 취소
후 다시 선택해주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