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BS가 ‘실용지식 프로그램을 통한 가족ㆍ성인 시간대 공략과 어린이 프로 재강화’를 목표로 29일부터 가을 개편을 단행했다.
EBS는 지식과 오락을 결합한, 인포테인먼트 프로그램 ‘튀는 지식_팝콘’(월요일ㆍ사진)과 ‘대발견 아이Q’(화요일) ‘EBS 로봇파워’(금요일)를 신설해 오후 8시에 집중 편성했다.
개그맨 이홍렬이 MC를 맡은 ‘튀는 지식_팝콘’은 매회 하나의 주제를 선정해 패널들이 그와 관련된 실생활 정보를 퀴즈로 풀어보는 프로. 육아와 관련된 지식을 설문조사와 퀴즈 등으로 알아보는 ‘대발견 아이Q’와 로봇 격투기를 중계하고 각종 관련 정보를 제공하는 ‘EBS 로봇파워’도 야심작이다.
아울러 오후 9시 30분대에는 각각의 직업에서 라이벌 관계인 인물들의 삶을 보여주는 ‘다큐 극장-맞수’(월~수요일)와 1999년 EBS 청소년 다큐에 출연했던 10대들의 변화상을 담은 ‘다큐 성장_6년후’(목~금요일)를 방송한다.
또 주철환 이화여대 언론홍보영상학부 교수가 진행을 맡아 매일의 뉴스를 분석해보는 ‘생방송 시선’(월~금요일 오후 10시30분)과 진대제 정통부 장관, 김지하 시인 등이 강사로 출연하는 ‘미래특강’(일요일 오전 7시20분)도 준비했다. 어린이들을 위해서는 ‘방귀대장 뿡뿡이’ ‘만들어 볼까요’를 업그레이드해 재편성하고 애니메이션인 ‘미피와 친구들’ ‘꾸러기 상상여행’ ‘토드의 즐거운 세상’ 등을 신설했다.
한편, 지난 봄 개편에서 어학 프로그램에 배당돼온 아침 시간대에 시사물 ‘월드FM 손석춘입니다’를 편성해 청취자들의 불만을 사온 라디오의 경우에는 ‘월드~’를 폐지하고 종전처럼 어학 프로그램을 다시 방송한다.
여기에 직장인들을 위한 영어 프로그램인 ‘영어 스타트! 김과장’(월~토요일 오후 7시)과 중국의 최신 뉴스와 문화 등을 통해 중국어를 배우는 ‘니하오마’(일요일 오후 12시)로 어학교육 프로그램 강화를 꾀했다.
이밖에도 소설가 한강의 진행으로 다양한 장르의 책을 성우와 연예인 등이 낭독해주는 ‘EBS 오디오북’(오후 1시40분)과, 피아니스트 겸 작곡가인 임동창씨가 5년간의 칩거를 깨고 대중들에게 옛 글과 음악을 소개해주는 ‘임동창의 풍류’(오후 1시)를 월요일부터 토요일까지 편성했다.
김대성기자 lovelily@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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