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는 29일 강남ㆍ북 균형발전을 위한 3차 뉴타운지구로 송파구 거여동 등 9곳을, 균형발전촉진지구로 광진구 구의ㆍ자양동 등 3곳을 각각 선정, 발표했다. 이로써 서울시 뉴타운지구는 1차(3곳)와 2차(12곳)를 합쳐 총 24곳으로, 균형발전촉진지구는 1차(5곳)에 이어 모두 8곳으로 늘어났다.
서울시는 “각 자치구가 신청한 3차 뉴타운지구 후보지역 22곳 가운데 개발잠재력이 높고 사업실현성이 높은 지역을 중심으로 3차 뉴타운지구를 선정했다”고 밝혔다.
3차 뉴타운지구는 종로구 창신ㆍ숭인동, 노원구 상계동, 은평구 수색동, 서대문구 북아현동, 금천구 시흥동, 영등포구 신길동, 동작구 흑석동, 관악구 신림동, 송파구 거여ㆍ마천동 등이다. 특히 송파구 거여ㆍ마천동은 강남권에서 처음으로 뉴타운지구로 선정됐다.
시는 이번에 뉴타운지구를 10곳 이상 선정할 계획이었으나 동대문구와 성북구가 각각 신청한 2곳씩의 후보지역이 경합을 벌이고 있어 심사 후 2곳을 추가 지정키로 했다. 시는 다음달부터 각 자치구로부터 뉴타운지구 개발구상안을 접수해 올해 안에 뉴타운지구지정 승인을 마치고 이르면 내년 초부터 본격개발에 착수할 계획이다.
2차 균형발전촉진지구는 신청 후보지역 16곳 가운데 강동구 천호동, 광진구 구의ㆍ자양동, 중랑구 망우ㆍ상봉동 3곳이 선정됐다.
최창식 뉴타운사업본부장은 “뉴타운지구 개발을 통해 강북 낙후 지역의 생활여건을 강남 수준 이상으로 높이겠다”며 “뉴타운지구 선정이 투기로 이어지지 않도록 토지거래허가제도 등을 강화할 방침”이라고 말했다.
이왕구 기자 fab4@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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