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여자 탁구가 ‘KRA컵 제17회 아시아선수권대회’에서 세계 최강 중국을 꺾고 단체전 결승에 올랐다.
한국은 28일 제주 국제컨벤션센터에서 열린 대회 여자 단체전 준결승전에서 에이스 김경아(대한항공)를 앞세워 세계 2위 니우지안펑이 이끄는 중국을 3-2로 힘겹게 따돌렸다.
한국 여자가 올림픽 등 각종 국제대회 단체전에서 중국을 이긴 건 남북한 단일팀으로 출전했던 1991년 세계선수권 이후 14년 만이다. 이로써 한국 여자는 난공불락으로 여겨졌던 중국을 꺾고 이번 대회 예선리그 0-3 패배도 설욕했다.
한국은 중국을 맞아 1단식에 나선 ‘중국 킬러’ 문현정(삼성생명)이 니우지안펑을 3-1로 눌러 기선을 잡은 뒤 김경아가 궈예를 3-2로 따돌려 승리를 눈 앞에 두는 듯 했다.
하지만 이은희(단양군청)와 문현정이 궈얀과 궈예에 패해 2-2 균형을 허용했다. 그러나 김경아가 5단식에서 끈질긴 수비에 이은 빠른 공격 전환으로 궈예를 3-0(11-4 11-7 11-8)으로 완파, 대미를 장식했다.
한국은 29일 홍콩과 대망의 결승전을 벌인다.
박진용 기자 hub@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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