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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헌철 SK㈜ 사장/ 직원 基살리는 '칭찬 경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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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헌철 SK㈜ 사장/ 직원 基살리는 '칭찬 경영'

입력
2005.08.29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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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라톤 경영’으로 유명한 신헌철(60) SK㈜ 사장이 이번엔 ‘칭찬경영’에 힘을 쏟아 화제가 되고 있다.

신 사장은 3월부터 사내 인트라넷 ‘CEO의 창(窓)’에 ‘칭찬할 일이 많았으면 좋겠습니다’란 고정 코너를 만들어 사회공헌 활동에 적극적이거나 탁월한 업무를 수행, 회사 발전에 이바지한 직원들에 대한 칭찬 릴레이를 펼치고 있다. 현재까지 신 사장한테 칭찬을 받은 직원은 8명이다.

신 사장은 이들의 활동 내역은 물론 개인의 성격까지 자세하게 표현, 부하사랑을 듬뿍 담아내고 있다. 회사 안전 운영에 기여해 소방재청이 제정한 ‘의용소방상 대상’을 받은 뒤 포상금 전액을 불우이웃돕기에 기부한 대구물류센터 장형규 과장, 이웃사랑 봉사회의 총무를 맡아 감성경영 분위기를 주도한 구매팀의 구미애 사원 등이 주인공이다.

또 화물차 운전자들로부터 큰 호응을 얻고 있는 화물차 전용복합 휴게소 건립 사업을 주도한 소매개발팀 이임철 과장, 울릉도에 SK주유소 건설을 추진하고 울릉도 불우이웃돕기, 울릉도 환경정화활동을 통해 SK 기업이미지를 올린 정유1팀의 김영운 사원 등도 신 사장의 칭찬을 받았다.

신 사장은 “칭찬을 받는 사람 대부분은 알려지는 것을 쑥스러워 하지만, 그들의 선행이 조직 내에서 바람직한 문화나 가치로 커나가는 게 중요한 만큼 이를 자연스럽게 소개하게 됐다”고 말했다. 이 같은 신 사장의 감성경영에 임직원들의 호응도 높아 칭찬 사연에 대한 답글과 축하메시지, 칭찬 받을 만한 사원들을 추천하는 글이 쏟아지고 있다.

신 사장은 ‘마라톤 경영’으로도 명성이 높다. 퇴행성 관절염 치료를 위해 56세에 시작해 회갑의 나이에도 불구하고 현재까지 8차례나 풀코스를 완주했다.

그는 기업 경영도 마라톤처럼 철저한 계획을 세우고, 투자를 해야만 결실을 맺을 수 있다고 생각한다. 그의 마라톤 경영이 SK㈜를 이끌어가는 경영철학 이라면 칭찬경영은 SK그룹이 새로운 경영이념으로 의욕적으로 추진하고 있는 ‘사회구성원 전체의 행복극대화’와 맥을 같이하고 있는 셈이다.

황양준 기자 naigero@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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