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평균 수명은 늘어가는데 일자리는 없고….”
일하고 싶은 노인들을 위해 전국 곳곳에서 취업박람회가 열린다.
경기도는 9∼10월 권역별 노인일자리박람회를 고양 군포 수원시 등 3곳에서 개최하기로 했다고 29일 밝혔다.
9월30일 고양시 한국국제전시장(킨텍스)에서 열리는 북부권 박람회에는 경기북부 10개 시ㆍ군이 참가하며, 10월12일 군포시 시민체육광장 실내체육관에서 열리는 박람회에는 부천 ㆍ안양ㆍ안산시 등 11개 시ㆍ군이 참여한다. 또 10월21일 수원종합운동장에 열리는 수원권박람회에도 성남ㆍ용인ㆍ안성시 등 10개 시ㆍ군이 참여한다.
대상자는 경기도내에 거주하는 55세 이상 도민이며, 300여개 업체에서 1,500명 이상을 채용할 계획이다. 경기도는 지난해 수원 중소기업종합지원센터에서 노인일자리 박람회를 개최, 이력서를 접수한 6,248명중 1,803명을 취업시켰다. 문의 (031)249_2560.
인천시도 노인 취업박람회를 9월3일 오전 10시 인천 연수구 동춘동 인천중소기업제품종합전시장에서 개최한다.
대상은 55세 이상 장ㆍ노년층으로 현장에서 구인업체와 직접 만남을 통해 취업여부를 결정짓게 된다. 박람회에서는 또 취업ㆍ창업도서관, 취업안내센터, 노인학대 예방상담관, 건강검진센터, 멀티미디어 상영관이 개설되고, 이력서 대필이나 사진촬영 무료 서비스 편의도 제공된다. 지난해 노인 취업박람회에는 107개 업체가 참여해 1,500여명의 노인이 직장을 구했다. 문의 (032)886_7552.
부산실버취업박람회도 9월1일부터 이틀간 해운대 벡스코에서 열린다.
지난해에 이어 두번째로 열리는 이번 실버취업박람회는 부산지역 16개 구ㆍ군과 기업체 등 200여 곳에서 100개 부스 규모로 참가하며 모두 3,000명의 실버 인력에게 일자리를 제공할 예정이다.
특히 이번 박람회는 의료, 번역 등 전문직종과 각종 기술직종, 관리소장이나 무역, 학원관리 등 관리직종은 물론 특별한 기술이 필요하지 않은 단순직종이나 제조업 관련 직종, 서비스 직종 등 다양한 종류의 취업기회를 제공한다.
이와 함께 사전에 구직신청을 한 실버 구직자에 대해서는 데이터베이스를 구축해 구직자의 능력에 맞는 구인기업을 알선해주는 서비스도 실시한다.
취업을 희망하는 55세이상 장ㆍ노년층은 행사기간에 주민등록증과 이력서, 사진을 구비해 박람회장으로 나오면 된다.
경기도 취업담당 관계자는 “노인들이 일자리를 구하지 못하고 구하더라고 급여수준이 턱없이 낮아 빈곤층으로 전락하는 경우가 많다”면서 “이번 취업박람회는 비교적 안정적인 직장을 구하는데 좋은 기회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이범구기자 goguma@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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