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개 대회 연속 우승을 노렸던 미국여자프로골프(LPGA) 한국 군단이 웬디스챔피언십(총상금 110만달러) 우승컵은 놓쳤지만 장정이 공동4위에 오르는 등 3명이 ‘톱10’에 이름을 올렸다.
장정은 29일(한국시각) 미국 오하이오주 더블린의 타탄필즈골프장(파72)에서 끝난 대회 최종 4라운드에서 5언더파 67타를 쳐 선두에 2타 뒤진 합계 16언더파 272타로 공동 4위를 차지했다. 장정은 이날 보기 없이 5개의 버디를 골라내는 선전을 펼쳐 브리티시여자오픈 우승, 세이프웨이클래식 준우승에 이어 3개 대회 연속 '톱5'의 가파른 상승세를 달렸다. 시즌 10번째 '톱10'에 입상한 장정은 이 부문 공동선두를 굳게 지켰다.
하지만 사흘 내내 선두권을 달리며 시즌 2연승에 도전했던 강수연(삼성전자)은 이븐파 72타로 제자리 걸음, 아쉽게 공동7위(14언더파 274타)를 기록했다. 선두에 1타차 공동2위로 경기에 나선 강수연은 8번홀(파3) 더블보기로 일찌감치 우승 경쟁에서 탈락해 아쉬움을 남겼다.
대회 우승컵은 이날 3언더파 69타를 쳐 합계 18언더파 270타를 기록한 크리스티 커(미국)가 가져갔다. 공동2위 폴라 크리머(미국), 아니카 소렌스탐(스웨덴)을 1타 차로 제친 커는 5월 미켈롭울트라오픈에 이어 석달 만에 시즌 2번째 우승컵을 안았다.
박원식기자 parky@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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