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선 진출자들이 다들 너무 잘 해서 걱정 많이 했어요. 과제곡(베토벤 ‘열정’ 소나타)도 나이가 어려서 이해가 쉽지 않았고요. 대중적이지만, 잘 치기는 힘든 곡이거든요. ”
일곱 살에 피아노를 시작해 여러 콩쿠르에 입상한 경험이 있는 김양은 “한국음악콩쿠르는 다른 콩쿠르보다 더 엄격한 것 같아 좀 무서웠다”고 했다. 이번 콩쿠르는 임박해서 집중적으로 준비했다.
좋아하는 피아니스트는 머레이 페라이어. “과장되지 않고 솔직담백한 음악이어서 좋다”며 닮고 싶다고 말한다.
“선생님(사사 전혜영)은 음악을 사랑하고 즐기면서 연주하라고 늘 말씀하시죠. 제게 부족한 거요? 음악을 잘 끌어가고 노래하고 열정적인 건 좋은데, 자신을 컨트롤하며 온전히 집중하는 건 더 노력해야 돼요. 감정에만 빠지지 말고 이성적으로 절제할 줄도 알아야겠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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