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권 412쪽, 하권 464쪽. 우와, 두껍다. 이거 애들 책 맞아? ‘교양있는 우리 아이를 위한 세계사 이야기 5’(현대편)는 겉만 보면 그런 생각이 들 수도 있다. 하지만 첫 장을 펼치는 순간 바로 빠져든다.
전혀 딱딱하지 않아서 술술 넘어간다. 처음부터 끝까지 엄마가 아이에게 이야기를 들려주듯 입말 투로 쓰고 있어 친근감이 있다. 복잡하게 늘어놓지 않고, 세계사의 큰 흐름을 보여주는 데 초점을 맞추면서도 내용이 풍부하고 깊이가 있어 어른이 봐도 세계사 입문서로 부족함이 없다.
같은 제목의 시리즈 완결편이다. 앞서 나온 1~4권에 반한 독자가 많다. 재미있고 알차기도 하지만, 어린이 스스로 생각하며 읽도록, 그리하여 역사를 보는 눈을 틔우도록 세심하게 배려하고 있는 것이 이 시리즈의 장점이다.
오미환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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