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빼앗긴 들에도 봄은 오는가’의 민족시인 이상화(1901∼1943)의 고택(사진)이 새로 단장돼 9월초 일반에 공개된다.
사단법인 거리문화시민연대는 26일 대구 중구 계산동 2가 계산성당 뒷골목에 있는 이상화 시인의 고택을 새로 단장, 개방해 역사교육의 장으로 활용키로 했다.
이 고택은 이상화 시인이 타계하기 전 2년반동안 창작활동을 한 기와집으로 옛 모습을 그대로 간직하고 있어 문화재적 가치도 높다.
2002년 대구 중구청의 도로개설 계획으로 헐릴 위기에 놓였던 이 고택은 지붕과 벽체 등이 훼손돼 도심의 흉물로 방치돼 왔지만 최근 자원봉사자들의 도움으로 원형을 거의 복원했으며 소유자인 군인공제회측은 조만간 대구시에 고택을 기부채납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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