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우중(69) 전 대우그룹 회장이 이르면 다음주 초 심장수술을 받을 것으로 보인다.
김 전 회장측 관계자는 26일 “심장 상태가 좋지 않아 약물만으로는 치료가 어렵다는 것이 의사들의 공통된 의견”이라며 “현재 상태라면 다음주 초쯤 수술을 받을 가능성이 높다”고 말했다. 그는 “김회장은 가슴을 열어서 막혀있는 심장혈관이 제 기능을 하도록 우회혈관을 만들어 주는 수술을 받을 것이며, 수술해도 완치는 힘들다고 들었다”고 전했다.
김씨가 입원중인 서울 신촌세브란스 병원 의료진은 이날 ‘외과 수술이 필요하다’는 소견서를 김씨 재판부에 제출한 것으로 알려졌다. 소견서에는 ‘수술 시간만 6시간 가량 걸리는데다 완전 회복에는 3∼6개월의 기간이 필요하다’는 내용이 담겨있는 것으로 알려져 자칫 김씨에 대한 수사는 물론 재판 차질까지 우려된다.
다음주 초 김씨를 추가기소하고 수사를 마무리할 예정이었던 대검 중수부는 이날 “마무리 조사가 필요하지만 김씨의 몸 상태에 따라 추가기소가 미뤄질 수도 있다”고 밝혔다
김용식 기자 jawohl@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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