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북은 25일 금강산에서 제6차 적십자회담 3일째 회의를 갖고 이산가족 상봉행사를 연내 한 차례 더 개최하고, 이산가족간 서신교환을 실시하기로 의견접근을 이뤘다. 남북은 또 화상상봉 행사를 연내 2~3차례 더 개최하는 데도 의견일 같이 했다.
남북은 그러나 전쟁시기 이후 생사를 알 수 없게 된 사람들의 생사와 주소 확인문제를 놓고 입장이 맞서 회담이 심야까지 진통을 겪었다.
남측은 9월 중 금강산에서 이산가족 상봉행사를 개최하자고 제안했고, 북측도 연내 1차례 더 실시한다는 원칙에 공감했다. 화상상봉에 대해서는 매달 실시하자는 남측 제의에 대해 북측이 난색을 표명해 2~3차례 정도 추가 개최하는 선에서 조정한 것으로 전해졌다.
남북은 또 북측이 제안한 화상상봉 시스템을 통한 서신교환 방법에 대해 계속 연구하기로 했다.
남북은 이와 함께 전쟁시기 실종자의 생사 및 주소 확인작업을 실시한다는 데는 합의했으나, 전쟁 이후 납북자 문제에 대해 북측이 강한 거부감을 보여 난항을 거듭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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