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얀마에서 쿠데타가 발생해 최고 실력자인 탄 쉐(사진) 장군이 축출됐다는 소문이 확산되고 있다고 로이터 통신이 24일 보도했다.
쿠데타는 군부 서열 2위인 마웅 아예 장군이 주도한 것으로 알려졌다. AP통신도 소문이 확산되면서 금값과 달러화가 폭등하는 등 사회가 동요하고 있다고 전했다.
태국의 한 정보 소식통은 “마웅 아예 장군이 탄 쉐 장군의 부패와 불법 무기거래 연루 혐의를 주장하며 권력을 장악했다는 이야기가 있다”고 말했다.
인도 뉴스사이트인 미지마닷컴 측도 “마웅 아예 장군이 이끄는 장군 5명이 22일 주례내각 회의에서 쿠데타를 일으켰다는 얘기를 들었다”고 전했다.
그러나 미얀마 야당 민주주의민족동맹(NLD) 대변인은 “우리가 확인한 바로는 이 소문은 사실이 아닐 가능성이 더 많다”고 말했으며, 익명을 요구한 군 고위관계자도 “사실 무근”이라고 부인했다. 수도 양곤은 현재 조용한 상태이며, 당국의 공식 언급도 나오지 않고 있다.
국가평화발전위원회(SPDC) 의장인 탄 쉐는 마웅 아예 등과 1992년 소망웅 장군을 축출하는 친위 쿠데타로 집권했으며, 미얀마는 1962년 네윈 장군의 군사 쿠데타 이래 군사 독재정권이 지속되고 있다.
외신=종합
기사 URL이 복사되었습니다.
댓글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