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대에서 앙드레 김 패션쇼가 열렸다.
앙드레 김 특유의 화려함이 돋보였던 이날 패션쇼는 400여 명의 관람객들이 서울대 박물관에 마련된 행사장을 가득 채운 가운데 25일 저녁 7시30분부터 약 한 시간 동안 펼쳐졌다.
미술관을 후원하는 취지에 맞게 앙드레 김은 미켈란젤로, 레오나르도 다빈치, 샤갈 등의 작품이 프린트 된 의상으로 미술관 분위기와 조화를 이루는 무대를 선보였다.
서울대 의류학과에 재학 중인 김태희(99학번)씨가 SBS 드라마 ‘러브스토리 인 하버드’에서 함께 연기한 김래원씨와 메인 모델로 특별출연해 관람객들의 뜨거운 갈채를 받기도 했다.
이 패션쇼는 최근 삼성그룹에서 건립해 서울대에 기증한 서울대 미술관(관장 김병종)을 처음 공개하는 투어의 일환으로 ‘서울대 박물관ㆍ미술관 후원회’(회장 이수성 전 총리)가 마련했다.
서울대 미대 동문이자 리움 미술관장인 홍라희(67년 졸ㆍ삼성 이건희 회장 부인)씨가 이 미술관 건립에 주도적인 역할을 해 2003년 ‘자랑스러운 서울대인상’을 수상했다. 서울대 미술관은 세계적인 포스트모던 건축가 램 쿨하스가 설계를 맡은 것으로도 유명하다
문준모 기자 moonjm@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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