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통망 다각화 등을 통해 ‘자인’을 한방 화장품계의 2위 브랜드로 키우겠습니다.”
코리아나화장품 유학수(44) 부사장은 25일 기능성 한방 화장품 ‘자인’(姿人) 발매 2주년을 기념, 서울 중구 소공동 웨스틴조선호텔에서 기자간담회를 갖고 이같이 밝혔다.
유 부사장은 “현재 화장품 직접 판매 시장은 과거에 비해 그 규모와 경쟁력이 많이 떨어진 것이 사실”이라며 “기존 방문판매 위주의 단일 유통구조를 탈피, 백화점 등 일반 시판 시장에서 더 많은 소비자가 우리 화장품을 접할 수 있도록 하겠다”고 밝혔다.
코리아나화장품은 이를 위해 기존 10여 개에 달하는 브랜드를 코리아나, 자인 등 2~3개 브랜드로 단일화해 백화점 입점을 늘리는 한편 인터넷 판매 전용 브랜드를 새로 런칭할 계획이다.
유 부사장은 “다만 최근 급부상하고 있는 저가 브랜드샵 형태보다는 직접판매 방식의 장점을 최대한 살릴 수 있는 방법을 찾고 있다”며 “현재 판매사원들의 사무실로 이용되고 있는 전국 185곳의 사업장을 고객들이 제품을 체험하고, 구매할 수 있는 공간으로 바꿀 예정”이라고 말했다.
그는 또 “미국의 직접 판매 시장, 일본의 홈쇼핑, 홍콩의 케이블TV 등 해외시장 진출을 통해 2008년까지 자인을 1,000억원대의 매출을 올리는 프리미엄 브랜드로 육성할 방침”이라고 설명했다.
코리아나화장품은 국내 화장품 직접 판매 시장의 50%를 점유하고 있으며, 지난해 1,538억원의 매출을 올렸다. 유 부사장은 코리아나화장품 창업주인 유상옥 회장의 장남으로 경영지원 담당 전무를 거쳐 올해부터 총괄 부사장을 맡고 있다.
신재연 기자 poet333@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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