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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너지위너상/ "고유가 극복 앞장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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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너지위너상/ "고유가 극복 앞장선다"

입력
2005.08.25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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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유가는 이제 일시적 위기가 아닌 생활의 일부가 돼버렸다. 우리나라와 같은 에너지 빈국이 ‘에너지도 수입해 쓰면 그만’이라는 착각에 빠져 살던 때는 지났다.

한국일보사가 주최하고 소비자시민모임(회장 김재옥)이 주관하는 제9회 에너지위너상의 면면을 살펴보면 이러한 고유가 시대의 위기 의식과 함께 눈부시게 발전하는 에너지 경쟁을 실감할 수 있다.

지난해 에너지위너상은 몇몇 부문에서 수상 제품을 내지 못했던데 비해 올해는 공동 수상을 포함, 총 25개 제품(활동)이 뽑혔다. 총 34개 단체가 에너지위너상을 신청, 2개월간 녹색기기, 녹색조명 및 설비, 그린빌딩, 고효율 자동차, 에너지 절약 활동 등 5개 부문에서 심사가 진행됐는데 전에 없이 경쟁이 치열했다.

또 올해는 녹색기기 부문에서 대기전력 위너상이 신설돼 에너지절감 노력의 사각지대까지 꼼꼼하게 살펴 시상하게 됐다. 제품을 쓰지 않는 동안 플러그를 통해 낭비되는 대기 전력은 우리나라 가정에서 소비하는 전력의 11%를 차지하는 등 이미 세계적인 이슈가 되고 있다. 우리나라는 2010년까지 가전기기의 대기전력을 1W 이하로 규제하는 방안이 검토되고 있는데, 이번 수상제품을 살펴보면 이미 이 기준을 충족하는 제품들이 등장했다.

에너지위너상은 산업자원부 환경부 에너지관리공단 SBS가 후원하고, 유엔 아시아태평양경제사회이사회(UNESCAP)가 특별후원하고 있다.

김희원 기자 hee@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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