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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사학위 취득 이순열 대표 "한국 영화 마케팅 개선하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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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사학위 취득 이순열 대표 "한국 영화 마케팅 개선하려"

입력
2005.08.25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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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의 저를 있게 한 한국영화에 조금이라도 보탬이 되고 싶었습니다.”

‘걸어서 하늘까지’, ‘조폭마누라’등 수십 편의 영화를 제작한 ㈜현진시네마의 이순열 대표가 박사 학위를 취득했다. 이 씨는 현재 1988년 서울 시내에서 인질극을 벌이다 권총으로 자살한 지강헌 사건을 소재로 한 양윤호 감독의 영화 ‘홀리데이’를 제작 중이다.

이 씨는 18일 충남 금산 중부대학교에서 ‘영화 관객개발을 위한 세분시장별 프로모션 유형 결정에 관한 연구’란 논문으로 경영학 박사학위를 받았다. 국내 영화감독이나 배우 출신이 박사학위를 취득한 적은 있었지만 현장 영화제작자가 학위를 딴 것은 이 씨가 처음이다.

이 씨는 대학졸업 뒤 5년 정도 대기업에서 일하다 1989년 영화사 설립에 참가하면서 영화계와 인연을 맺었다. 하지만 연극영화과 출신이 아닌 그가 설 자리는 넓지 않았다 “경쟁에서 살아남을 방법을 찾다 보니 그들에게 없는 학문적 능력을 갖추자는 결론에 도달했습니다. 물론 현장에서 경험한 한국 영화의 주먹구구식 마케팅 시스템을 개선해보자는 생각도 있었죠.”

95년 단국대 경영예술대학원 석사과정에 입학해 영화 공부를 시작한 이 씨는 10년 간 현장과 학교를 오가며 효율적인 영화마케팅 연구에 매달렸다. “우리 영화계는 심혈을 기울인 좋은 영화라도 흥행에 참패하는 경우가 종종 있습니다. 무작정 자금만 투입하면 된다는 그릇된 관행을 바꿔야 합니다."

김이삭 기자 hiro@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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