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축구황제’마라도나가 1986년 멕시코 월드컵 아르헨티나 대 잉글랜드 4강전에서‘신의 손’논란을 빚은 골은 의도적으로 자신의 손을 뻗어 넣은 골임을 공개 시인했다. 그는 22일 밤 자신이 진행하는 아르헨 TV의 ‘넘버 10 나이트’ 프로그램에서 “어느 누구도 이 사실을 몰랐고 이는 대단히 놀랄 만한 뉴스”라면서 이 같은 사실을 밝혔다고 남미권 뉴스 전문 메르코프레스 통신이 보도했다.
앞서 마라도나는 올 1월 스웨덴 TV 방송과의 인터뷰에서 당시 핸들링 반칙 논란이 일었던 골은 자신이 `무의식‘ 중에 손으로 골대 안으로 밀어넣은 것이라고 밝힌 바 있으나 의도적으로 핸들링 반칙을 범한 ‘사기극'임을 시인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또 마라도나는 당시 팀 동료들도 무슨 일이 있었는지를 알았으며 골인 판정이 취소될 것을 예상해 자신의 골인을 곧바로 축하하지 않았다고 회상했다.
경기 후 고속촬영 필름 판독으로도 공이 마라도나의 손에 맞은 것으로 결론 났었지만 마라도나는 이에 대해 침묵을 지켜왔다.
멕시코시티=연합뉴스
기사 URL이 복사되었습니다.
댓글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