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 성남시가 지하수를 통해 탄천 수질개선에 적극 나선다.
성남시는 24일 ‘탄천 1급수 프로젝트’ 보고회를 열고 탄천에 상수도와 지하수를 공급하고 습지를 마련하는 등 10년내 탄천수질을 1급수로 개선시키겠다고 밝혔다.
시는 이에 따라 7억원을 들여 탄천을 따라 조성된 전철 분당선 태평역과 모란역에서 발생하는 지하수를 하루에 3,000㎥정도 모은 뒤 1.98㎞의 관로를 통해 탄천에 흘려보내기로 하고 9월 관로공사를 시작한다.
앞서 시는 지난해 4월부터 겨울철 갈수기 때 광역 상수도를 통해 하루 1만2,000톤의 팔당물을 탄천과 동막천 합류지점에 방류하고 있다.
시 관계자는 “탄천 수량이 적정 용량의 절반밖에 안돼 수질개선에 어려움이 크다”면서 “하지만 지하수를 공급하고 인근 용인과 판교하수처리장이 신설되면 수질이 크게 개선 될 것”이라고 말했다.
전체 구간(35.6㎞) 가운데 절반(15.8㎞)이 성남을 통과하는 탄천은 분당, 용인지역 개발과 하수처리장 미비, 유량 부족 등으로 수질과 악취가 별로 개선되지 않고 있다.
시는 이밖에 가동 중단된 구미동 하수종말처리장 재활용 가능성을 검토하는 한편 여수 운중 분당 동막천 등 지천 5.3㎞를 자연생태하천으로 복원하고 탄천주변 습지 보존방안도 마련키로 했다.
이범구 기자 goguma@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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