항일 애국지사 박윤옥 선생이 23일 오후 11시 대전 을지병원에서 노환으로 별세했다. 향년 90세.
평남 대동에서 태어나 숭인상업학교에 다니던 선생은 1936년 6월 항일 결사단체인 일맥회(一麥會)를 조직해 농민 계몽과 민족의식 고양에 힘썼다. 더 강한 결사단체 결성의 필요성을 절감한 선생은 37년 열혈회(烈血會)를 결성했으며, 일본 도쿄 청산학원 신학부 예과에 입학한 뒤에도 회원들과 비밀리에 접촉하며 항일운동을 벌이다 39년 체포돼 옥고를 치렀다. 정부는 선생의 공적을 기려 80년 건국포장, 90년 건국훈장 애국장을 수여했다. 유족으로는 부인 안정숙 씨와 1남 4녀. 빈소는 대전 을지병원 영안실, 발인은 26일 오전 10시. 장지는 대전공원묘원. (042)471_136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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