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재테크 특집/ ELS·ELF: 주가 목표치 오르면 약속금리 지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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재테크 특집/ ELS·ELF: 주가 목표치 오르면 약속금리 지급

입력
2005.08.24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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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증시 활황세가 지속되면서 주가연계증권(ELS) 주가연계펀드(ELF) 등 주가지수 연계 파생상품들의 목표수익률 조기달성 소식이 곳곳에서 들려온다. 이들 상품은 주가가 일정 수준에 도달하면 약속한 금리를 지급한다. 주가가 떨어져도 일정 정도의 원금을 지켜내고, 주가가 상승하면 고수익을 낸다는 점에서 매력적이다.

주식연계상품은 이름이 비슷비슷해 헷갈리지만, 운용방식에서는 차이가 난다. 증권사에서만 발행되는 ELS는 주가 변동에 따라 만기 지급액이 결정되는 증권으로, 투자자는 만기 때 ‘원금+α’ 또는 ‘원금의 일정비율’을 받게 된다. 투자금의 일부는 채권투자를 통해 원금의 일정부분을 보장하고 나머지는 주가지수 또는 개별 종목의 등락에 연동해 수익률을 결정하는 옵션 등으로 구성된다.

ELF는 투자신탁회사들이 ELS 상품을 펀드에 편입하거나 자체적으로 ‘원금보존 추구형’ 펀드를 구성해 판매한다는 점에서 차이가 있다. 다만, 투자자는 ELS나 ELF가 원금 보존을 추구할 뿐, 손실이 날 수 있는 상품이라는 점을 주의해야 한다.

최근엔 주가지수연동 상품의 선택범위도 넓어지고 있다. 초창기 상품들은 가입일과 만기일의 주가지수를 비교, 주가지수 상승률에 따라 수익률이 결정되는 단순한 구조였다. 더욱이 주가가 올라야만 수익이 나는 ‘상승형’ 구조가 대부분이었다.

요즘은 지수가 떨어져도 수익을 낼 수 있는 하락형 상품이 나오고 있고 지수 움직임에 상관없이 일정 수준의 수익률을 무조건 보장하는 상품도 선보였다. 또 일정기간이 되면 중간평가를 해 수익률을 차곡차곡 누적해 가는 상품도 출시됐다. 공격적인 투자자를 위해 최고 수익률이 50%에 달하는 상품부터 아예 수익률 상한이 없는 상품까지 개발됐다.

기준지수로 삼는 대상도 국내 개별기업의 주가, 해외증시의 주가지수 등 증시 관련 지수 뿐 아니라 환율 금값 부동산지수 등으로 계속 확대되고 있다. 때문에 투자자는 ELS ELF의 구조와 자신이 분석하는 증시, 개별 종목의 등락 전망 등을 꼼꼼히 비교해 선택하는 지혜가 필요하다.

고주희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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