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미형 금호아시아나 부사장, 예일대 월드펠로 선정

금호아시아나그룹 김미형(41) 부사장 겸 고문변호사가 올해 미국 예일대학의 월드 펠로(세계 명예 교우)로 선정됐다.

금호아시아나그룹은 김 부사장이 최근 예일대의 월드 펠로로 뽑혀 9월부터 17주간의 국제 리더십양성 프로그램인 ‘월드 펠로 프로그램(World Fellow Program)’에 참가한다고 24일 밝혔다. 김 부사장의 월드 펠로 선정은 지난해 김상조 참여연대 경제개혁센터 소장(한성대 교수) 이후 국내에서는 두번째이며, 여성으로는 국내 처음이다.

올해로 4년째를 맞는 예일대학의 월드 펠로 프로그램은 세계 각지에서 업적을 쌓은 30~40대의 미래 지도자감을 예일대로 초빙, 강연을 주선하고 수업도 들을 수 있도록 하는 지도자 양성 프로그램이다. 생활비 등 경비는 전액 예일대가 부담한다.

미국 웨슬리대에서 경제학을 전공한 김 부사장은 1989년 스탠퍼드대에서 법학박사 학위를 받은 뒤 워렌 크리스토퍼 전 미국 국무장관의 법률사무소에서 금융 및 재정전문 변호사로 근무했다. 92년 고 박성용 명예회장에게 발탁돼 금호와 인연을 맺은 김 부사장은 현재 그룹의 수석 법률고문 겸 부사장으로 재직하면서 계열사의 국제 거래와 관계된 부분을 전담하고 있다. 김현종 통상교섭본부장의 동생이기도 하다.

송영웅 기자 herosong@hk.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