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8년에는 달나라에 사람이 사는 ‘멋진 집’이 등장할지도 모른다.
23일 영국 일간 가디언에 따르면 미국 항공우주국(NASA)은 2018년까지 달에 유인 기지를 건설한다는 계획을 발표했다.
NASA 관계자는 “우선 기지를 세울 적당한 장소를 찾는 게 목표”라며 “초장기 계획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NASA의 유인 우주선이 달에 착륙한 것은 1972년 아폴로 17호가 마지막이었다.
가디언에 따르면 조지 W 부시 미 행정부의 ‘우주탐사계획’은 2018년까지 달에 대한 재탐사 실시에 이어 화성 유인탐사 추진까지 포함하고 있다.
달 유인기지 선정과 관련, NASA 과학자들은 과거 아폴로 우주선이 보내온 사진자료를 활용하고 있다. 현재로서는 아폴로 15호와 17호가 착륙한 지역과 달의 적도 부근에 있는 아리스다고 분화구 등 3곳의 후보지가 유력하게 떠오르고 있다. 모두 달의 앞면에 위치해있다.
기지를 건설하는데 필요한 자재는 달 표면에 있는 철과 티타늄 등 광물 자원을 활용하는 방안이 거론된다. 광물질에서 가연성 가스를 채취해 전력을 생산한다는 계획도 세우고 있는데 NASA는 아리스다고 분화구 표면에서 이런 자원을 얻을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NASA는 허블 우주망원경을 활용해 후보지들을 조사한 후 10월까지 1차 결과를 내놓을 예정이다.
홍석우 기자 musehong@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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