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용택 전 국가정보원장은 23일 “공운영 미림팀장에게서 회수한 도청테이프는 밥먹으면서 나눈 잡담 수준의 쓰레기 정보라서 관심이 없었다”면서 “그러나 도청테이프 274개 중 일부 내용은 보고를 받아 알고 있다”고 말했다.
천씨는 이날 국가안전기획부(현 국정원) 불법도청사건을 수사중인 서울중앙지검 도청수사팀에 소환돼 9시간여 동안 조사를 받고 나와 이같이 말했다.
천씨는 이건모 당시 국정원 감찰실장을 통해 도청테이프를 회수하면서 공씨와 ‘뒷거래’를 했다는 의혹에 대해 “미림팀이 수집한 테이프는 사명감을 갖고 국익에 입각해 정정당당하게 처리했다”고 밝혔다.
김영화 기자 yaaho@hk.co.kr
최영윤 기자 daln6p@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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