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세리의 아스트라는 지고, ‘강수연의 빈폴이 뜰까?’
제일모직은 23일 미국 LPGA 세이프웨이 클래식에서 자사 빈폴 골프의류 사업부문이 후원하는 강수연(삼성전자) 선수의 우승을 계기로 빈폴의 마케팅을 대폭 강화할 방침이라고 밝혔다.
제일모직 관계자들은 ‘필드의 패션모델’로 통하는 강 선수가 빈폴 브랜드를 처음 입고 출전한 이번 세이프웨이클래식을 계기로 브랜드 인지도 제고는 물론 광고효과도 톡톡히 봤다며 기쁜 표정을 감추지 못하고 있다. 강 선수는 7월부터 제일모직으로부터 의류지원을 받아왔다.
반면 1998년 LPGA US오픈에서 우승한 박세리가 입었던 아스트라 브랜드는 공교롭게 박 선수의 성적부진과 함께 판매도 내리막길을 걷고 있어 명암이 엇갈리고 있다. 회사측은 글로벌 브랜드 도약에 실패한 아스트라의 생산을 중단하고, 빈폴 육성에 승부를 건다는 전략이다.
제일모직은 빈폴 판촉을 위해 30대를 주타깃으로 고급 디자인을 강조한 캐주얼 스타일의 골프웨어를 선보이기로 했다. 30일 서울 워커힐 W호텔에서 기존 빈폴을 고급화한 ‘컬렉션 라인’ 패션쇼를 열고 신상품을 선보이는 것도 이 같은 의지의 일환이다.
김혁 기자 hyukk@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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