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강남권 최대 미술축제인 청담미술제가 26일부터 9월4일까지 열린다. 올해로 15회째를 맞는 청담미술제는 ‘예술과 대중의 열린 만남’을 표방, 미술의 대중화와 인사동에 버금가는 강남권 미술시장 형성에 큰 기여를 해왔다.
올해 참가하는 화랑은 가산화랑, 갤러리 더 스페이스, 갤러리 드맹, 갤러리 PICI, 갤러리 미, 박여숙화랑, 박영덕화랑, 유아트스페이스, 이목화랑, 주영갤러리, 쥴리아나갤러리, 청화랑, 카이스갤러리 등 13곳. 전반적인 경기침체로 강남권 화랑가가 크게 위축된 상황에서도 지난해보다 두 곳이 늘었다.
참가 작가 40명은 대부분 30,40대로 회화와 조각 사진 영상 설치 등 전부분에 걸쳐 현대미술의 새로운 경향을 대변하는 작가들이다. 종이를 이어 만든 설치작업으로 지난 KIAF(한국국제아트페어)에서 주목받은 이승오(갤러리 미), 시카고미술관 전시로 국제적인 명성을 쌓기 시작한 전가영(줄리아나갤러리), 강렬한 색감에 강렬한 붓칠과 흘림으로 힘있는 추상세계를 보여주는 하명복(박영덕화랑), 포크와 나이프 등을 소재로 먹는 행위에 대한 철학적 성찰을 담는 황성준(카이스갤러리) 등이 눈길을 끈다.
개막식은 26일 오후 6시 갤러리아백화점 명품관 앞 광장. 이날 특별전으로 ‘거리미디어 전’도 열린다. 문의 (02)511-0668
이성희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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