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 가을 행정중심복합도시 주변 지역 등 충청권 일대에 1만6,000여가구가 쏟아지는 커다란 분양 장이 선다.
충청권은 행정중심 복합도시 추진, 아산신도시 개발, 장항선 복선전철(2006년 개통예정) 등 각종 개발호재가 잇따르고 있어 실수요자와 투자자 모두의 이목을 집중시키고 있는 지역이다.
21일 부동산정보업체 닥터아파트에 따르면 9∼11월 충남ㆍ북과 대전에서 분양되는 아파트는 총 26곳 1만6,334가구에 달한다. 이 중 행정중심복합도시가 들어서는 충남에만 16곳 1만2,012가구로 70% 이상이 몰려 있다. 총 분양물량은 전년 동기에 분양된 5,596가구의 2.5배가 넘는 수준이다.
특히 아산시는 5,638가구가 분양될 예정으로 지난해 공급물량보다 5배 이상 많다. 반면 충북과 대전은 지난해 가을분양의 절반 이상을 차지했던 택지지구 분양이 줄어들면서 전체 물량도 감소했다.
충남
충남지역은 9∼11월 1만2,012가구 분양이 예정돼 있다. 지역별로는 ▦아산시 5,638가구 ▦천안시 4,964가구 ▦계룡시 976가구 ▦예산군 434가구 등이다. GS건설은 아산시 배방면에 33~57평형 1,875가구 규모의 대단지를 10월께 분양할 계획이다. 이 단지는 아산신도시와 삼성전자 액정화면(LCD)단지 인근에 조성된다.
무엇보다 행정중심 복합도시 인근 분양이 눈길을 끈다. 대림산업은 10월께 충남 연기군 조치원읍 신안리에서 33~54평형 1,051가구 규모의 ‘조치원 e-편한세상’을 선보일 예정이다. 평형별 가구수는 33평형 345가구, 38평형 287가구, 46평형 299가구, 54평형 120가구 등이다. 공주시 금흥동에서는 대동종합건설이 12월 30~40평형대 700가구 규모의 ‘대동다숲’을 공급한다.
이에 앞서 9월에는 논산시와 공동으로 충남도청 유치전을 벌이고 있는 계룡시 일대에 신규아파트 분양이 이어진다. 대림산업은 계룡시 두마면 두계리에서 32~48평형 914가구로 구성된 ‘계룡 e-편한세상’을 신규 분양한다. 포스코건설도 같은 지역에서 32~61평형 987가구 규모의 ‘두계리 포스코 더?脾??분양할 계획이다. 두 사업장 모두 고속철도 정차역인 두계역과 인접해 있다. 행정중심도시인 연기ㆍ공주 연결도로인 두마-반포간 고속화도로가 2006년 12월 완공 예정이다.
충북ㆍ대전
지난해 9∼11월 5839가구가 분양됐던 충북은 올 가을 청주시 2,197가구, 제천시 755가구 등 총 2,952가구 분양에 그칠 전망이다. ㈜현진은 다음달 제천시 왕암동 제천지방산업단지 18블록에서 24~45평형 377가구를 분양할 예정이다. 산업단지는 특히 중앙고속도로 제천IC가 가까워 강원 원주 등 타 지역으로의 이동이 편리하다.
두산산업개발은 청주시 사직동에 주상복합아파트 39~78평형 576가구를 10월중 분양한다. 예술의 전당, 청주의료원, 흥덕구청, 청주야구장 등의 편의시설이 가깝고 주위에 초ㆍ중ㆍ고등학교가 많아 교육 여건이 좋은 편이다.
행정중심복합도시와 맞닿아 있는 대전 유성구에서는 2곳의 신규아파트가 소비자를 유혹한다. 최근 새 아파트 브랜드를 선보이며 제2도약에 나선 우림건설은 9월중 유성구 관평동에서 46~68평형 325가구 규모의 ‘우림필유2차’를 내놓는다.
대우건설과 삼부토건, 우남종합건설 등 3개사는 10월 유성구 도룡동에서 730여 가구 규모의 주상복합아파트 ‘스마트시티’를 공동으로 공급한다. 145가구 가량은 전용 25.7평 규모의 30평형대로 공급되며 나머지는 49~80평형의 대형 아파트로 건립될 예정이다.
쌍용건설은 대전 중구 태평동 태평주공2단지를 재건축 해 25∼45평형 965가구 규모의 아파트를 새로 짓는다. 조합원분을 제외한 165가구를 다음달 분양할 예정이다.
전태훤 기자 besame@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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