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이버 외교사절단 반크의 인터넷 사이트(www.prkorea.com)가 일본인으로 추정되는 네티즌들에 의해 해킹당했다.
반크는 21일 “미국 최대 검색사이트인 구글의 위성사진 서비스 ‘구글 어스’(earth.google.com)가 ‘일본해’ 표기를 ‘동해’로 정정하자 19일부터 일본인으로 보이는 네티즌들이 반크 영문 사이트 등을 사이버 공격하고 있다”고 밝혔다.
반크 영문사이트에는 접속 시 ‘동해는 일본해다’ 등의 문구가 여러 나라 언어로 팝업창에 떴고 영문 게시판에는 ‘한국인은 옛날 일본군대 위안부였다’는 등의 게시물이 무차별적으로 게재됐다. ‘한국 바로 알리기’ 사업의 일환으로 추진되는 ‘오류 신고 게시판’과 ‘해외 한국 오류 시정게시판’에도 음해성 글 올리기가 이어졌다. 반크는 이들 게시판이 사이버 폭격으로 초토화하자 21일 새벽 사이트 초기화면과 일부 기능만 남겨두고 게시판 전체를 폐쇄했다.
반크는 “반크에 대한 공격지침을 자세히 소개하고 있는 일본의 한 커뮤니티 사이트(http://wiki.livedoor.jp/vippers1/d/FrontPage)를 발견했다”며 “이번 사이버 테러가 일본 네티즌들에 의해 자행된 것이 분명하다”고 주장했다.
박선영기자 aurevoir@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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