판교신도시 예정지에서 고대 유물이 다량 출토돼 개발에 차질이 빚어질 가능성이 제기되고 있다.
19일 한국토지공사에 따르면 토공, 주택공사, 경기도 등 시행 기관들이 한국문화재보호재단과 고려문화재연구원에 의뢰해 판교택지개발사업구역 내 시굴 대상 24곳 가운데 6곳에 대한 시범 조사 결과, 청동기시대 주거지, 토광묘, 무문토기, 청ㆍ백자, 백제시대의 주거지 등 252기의 유구 및 유물이 발견됐다. 이에 따라 시굴이 완료된 11만7,000평 가운데 삼평동 등 5만1,000평은 발굴범위로, 6만6,500평은 추가 시굴이 필요한 곳으로 결정됐다.
시행 기관들은 발굴대상지 및 추가 시굴 필요지역에 대해서는 문화재청에 보고한 뒤 심의결과에 따라 발굴절차를 수행하고 운중천 합류부 지점의 대규모 취락유적 가능성은 발굴조사 결과에 따라 보존, 이전, 복원 등 조치를 취할 방침이다
전태훤 기자 besame@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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