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주노동당 당원 20여명은 19일 서울 서초동 서울중앙지검 앞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국가안전기획부(현 국가정보원) 불법도청사건에 대한 검찰의 수사 중단과 즉각적인 특검 실시, X파일의 전면공개를 요구했다.
이들은 “검찰은 이학수 삼성그룹 구조조정본부장만 소환하고 이건희 회장에게는 아무런 조치도 취하지 않는 등 사건의 중심부에 대해 애써 회피하고 있다”며 “현 법무부 차관까지 개입된 정황으로 볼 때 삼성의 불법정치자금 수사가 제대로 진행된다는 것은 애초부터 기대할 수 없었다”고 밝혔다. 이들은 청와대와 열린우리당에게 “즉각적인 특검 시행을 통해 삼성과 검찰의 불법행위에 대해 수사할 것”을 요구했다.
민노당 최규엽 최고위원은 “‘떡값’을 받은 검사들의 실명을 공개한 노회찬 의원을 소환한다면 국민적인 저항을 맞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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