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들어 지속적인 증시 강세 덕분에 증권업계의 4~6월 순이익이 크게 늘어났다.
19일 증권선물거래소가 집계한 ‘3월 및 9월 결산법인 실적’에 따르면 유가증권시장 3월 결산 55개사의 4~6월 매출액은 8조9,357억원으로 지난해 동기대비 6.17% 증가했다. 특히 영업이익은 6,480억원으로 지난해 동기보다 53.74%, 순이익은 5,196억원으로 53.09% 늘어났다.
이 중 20개 증권사는 영업이익이 2,450억원으로 75.63%, 순이익은 2,154억원으로 116.70%나 급증했다. 35개 금융사도 영업이익과 순이익이 각각 6,110억원과 4,828억원을 기록, 지난해 동기보다 61.04%와 52.74% 늘어났다. 반면, 제조업 18개사는 영업이익이 370억원에 그쳐 오히려 12.11% 감소했다.
업체별로는 우성넥스티어가 지난해 동기보다 632.91% 폭증한 5억7,900만원의 순이익을 올렸고, 대한화재해상보험(482.47%) 대우증권(419.21%) 신영증권(259.53%) 현대증권(213.27%) 등도 높은 순이익 증가율을 기록했다.
코스닥시장에 상장된 3월 결산 15개사도 금융업의 실적 호전에 힘입어 매출액이 1,776억원으로 5.64% 증가했다. 또 영업이익은 284억원으로 79.13%, 순이익은 235억원으로 46.80%나 늘었다.
박진석 기자 jseok@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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