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한미국상공회의소(암참ㆍAMCHAM)가 도청 소동을 겪었던 것으로 알려졌다.
19일 암참 등에 따르면 2년 전 서울 모 호텔에서 미국 정부 통상 업무 관계자와 한국 정부 관계자, 윌리엄 오벌린 암참 회장 등이 모여 회의를 하던 중 테이블 밑에 붙어있던 녹음기가 떨어졌다.
암참 사무실이 아닌 호텔에서 일어난 일인데다, 도청 대상이 자신들의 회의인지 여부도 분명치 않아 참석자들은 녹음기를 주한 미국 대사관에 보내는 것으로 사건을 마무리했다.
암참 관계자는 “당시 일부 언론사가 녹음기를 회의 테이블에 붙이는 방식으로 취재한다는 보도가 몇 차례 나왔던 터라 대수롭지 않게 여기고 넘어갔다”면서 “지금도 정부 기관의 도청일 것이라고 생각하진 않는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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