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문대 수시2학기 모집에서는 적지 않은 대학들이 이색 학과를 대거 신설했다. 최근의 구직난과 사회변화를 반영한 결과이다.
부사관 관련 학과가 단연 눈길을 끈다. 육군부사관학교가 안정적인 인력확보를 위해 전국 7개 전문대와 학술교류협정을 체결, 2006학년도 수시2학기 모집부터 신입생을 뽑기 때문이다.
동우대 마산대 서강정보대 안양과학대 영남이공대 전주기전여대는 육군부사관학교, 신성대는 해병대와 각각 교류협정을 맺고 300여명을 선발할 예정이다.
기업 및 지방자치단체와 협약을 통해 신설된 전문인력양성과정을 만든 학교도 있다. 진주보건대는 한국미스터피자사와 주문식 교육협약을 맺고 ‘미스터피자전공’을 개설했다. 영진전문대도 대구시와의 협약으로 컨택센터나 콜센터 인력을 양성하는 마케팅, 컨택관리전공을 신설했다.
고령화 현상, 웰빙 열풍과 관련한 학과들도 주목을 받고있다. 김천대는 장기요양환자 및 노인 대상 서비스 전문가를 양성하는 요양관리과를, 동부산대는 병ㆍ의원에서 상담업무를 담당할 진료 코디네이터를 키우는 의료서비스매니저과를 각각 신설했다.
또 동원대는 늘어나는 운동처방, 운동요법 관련 전문가를 양성하는 휘트니스건강관리과, 서라벌대는 물과 소리, 빛, 향기 등을 이용해 질병을 치료하는 인도의 전통의학 ‘아유베르다’ 전문가 과정인 웰빙테라피과를 개설했다. 관광, 레저, 정보통신 등 빠르게 성장하고 있는 시장을 겨냥한 특성 있는 학과들도 크게 늘어났다.
송호대는 최근 폭발적으로 증가한 550여 지역 축제를 겨냥, 축제이벤트전공을 개설했다. 동아인재대의 승마조련전공, 문경대 테마파크디자인과, 아주자동차대 자동차텔레매틱스전공 등도 눈에 띄는 이색학과로 꼽힌다.
전성철 기자 foryou@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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