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체 금상을 차지한 휘문고(서울 강남구 대치동)는 자타가 인정하는 사학의 명문이다. 매년 서울대 연세대 고려대 등 주요 대학에 100명 가까운 합격자를 배출하면서 강남의 대표 고교로 뿌리를 내렸다. 이 학교는 이번 경시대회에서도 윤호열 군이 인문계 금상, 김종화 군이 인문계 동상을 수상했다.
김선규 교장은 “금상은 교사와 학생, 학부모가 3위 1체가 돼 이룩한 결과”라며 “특히 지난 겨울방학때 처음 실시했던 보충학습 활동이 밑거름이 된 것 같다”고 말했다. 휘문고는 지난 겨울방학때 심화반과 기본반을 편성해 능력별 보충수업을 실시했다. 하루 6시간씩 20일동안 운영했으며 ‘자율 사항’ 이지만 출석율이 95%를 넘었고, 전체 학생의 절반 정도가 참여할 정도로 호응이 높았다. 사고력과 창의력 향상을 위해 국어 영어 수학과목은 해답이 없는 교재를 배부하기도했다.
특히 3학년 담임들의 열정은 남다르다. 학기 중에는 정규 수업이 끝난 오후 3시10분께부터 1시간 가량 복습과 예습지도를 시킨다. 수당을 받지 않는 것은 물론이다.
김진각 기자 kimjg@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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