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때이른 추석… 과일ㆍ생선값 들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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때이른 추석… 과일ㆍ생선값 들썩

입력
2005.08.17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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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 추석(9월 18일)이 지난해보다 10일 가량 이르게 찾아오는데다 생산 및 조업 부진으로 인해 추석 과일과 수산물 가격이 크게 오를 것으로 전망됐다.

17일 농협유통에 따르면 배는 개화기인 4월 냉해 피해를 입어 1개당 750g 이상 나가는 대과(大果) 물량이 크게 부족, 가격이 작년보다 10~20% 오를 것으로 예상됐다. 이에 따라 10개 들이 배 1상자(7.5㎏)는 3만7,000원선에 거래될 전망이다. 단감은 추석기간 출하량이 작년보다 30~40% 줄어 2배 가량, 출하량이 적고 품질도 좋지 않은 대추도 30~40% 각각 인상될 것으로 예측됐다.

반면 사과는 재배면적이 늘어나고, 작황도 좋아 지난해와 비슷한 가격에 거래될 것으로 보이지만, 출하시기가 맞지 않은 부사 대신 홍로, 홍장군, 감홍 등 늦여름 품목이 많을 전망이다. 가격은 13개들이 1상자(5㎏)에 3만8,000원선.

수산물의 경우 생물 조기는 9월 중순부터 조업이 시작되기 때문에 물량 확보가 어려워 가격이 급등할 것으로 보인다. 대신 올 봄 조업량이 많았던 냉동 참조기는 작년보다 15~20% 가격이 내릴 전망이다.

채소 및 나물류는 대부분 공급량이 늘면서 배추와 대파, 무 등의 가격이 작년보다 5~40% 떨어져 그나마 주부들의 장바구니 부담을 덜어줄 것으로 기대된다.

신재연 기자 poet333@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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