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무현 대통령은 17일 사의를 표명한 김우식 청와대 비서실을 교체키로 하고 조만간 후임에 정무형 인사를 기용할 방침이며, 또 청와대 수석비서관 2~3명과 일부 장관을 교체하는 방안도 검토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김만수 청와대 대변인은 이날 “김 실장이 국정 하반기를 맞아 대통령의 국정운영 폭을 넓혀드린다는 차원에서 최근 사의를 표명했으며 조만간 수리될 것”이라며 “김 실장은 그 동안 안정적으로 대통령을 보좌했으며 이제 그 소임을 다했다고 판단했다”고 말했다.
청와대 핵심관계자는 “김 실장의 사의 표명은 대통령과 충분히 교감을 나눈 후 이루어졌다”면서 “후임 비서실장은 정무에 밝은 사람이 임명될 것으로 본다”고 말했다.
후임 비서실장에는 열린우리당 김혁규 의원, 허성관 전 행정자치부장관, 김병준 청와대 정책실장 등이 거명되고 있다. 연세대 총장 출신으로 지난해 2월13일 청와대 비서실장에 기용된 김 실장은 추후 정부 요직에 기용될 가능성이 높은 것으로 전해졌다.
김광덕 기자 kdkim@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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