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UP& DOWN/ 쌍용양회-종근당-하나로텔레콤

입력
2005.08.16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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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쌍용양회(003410)

워크아웃 졸업 추진 소식과 함께 상한가를 치면서 5일 연속 상승세를 보였다. 쌍용양회 우선주들도 모두 상한가를 기록했다. 지난주 후반 조흥은행 등 채권단의 쌍용양회 워크아웃 졸업 추진과 기업 인수ㆍ합병(M&A) 방안 수립을 동시 진행할 것이라는 소식이 전해지면서 주가 강세가 지속되고 있다.

용평리조트 매각 등을 통해 부채비율을 1,700%에서 135%로 낮췄으며 자체 신용으로 신규자금을 조달할 수 있게 됐다는 채권단의 설명이 주가 상승의 기폭제가 됐다는 관측이다. 증권업계 관계자는 “시장이 조정양상을 보이면서 우선주가 더 부각된 측면이 있다”고 설명했다.

■ 종근당(001630)

2ㆍ4분기 실적 개선에 힘입어 3일 연속 상승세를 보였다. 유한양행(0.42%), 녹십자(1.51%), 동화약품(5.40%), 일동제약(2.93%) 등 다른 제약주들도 전반적으로 강세였다.

종근당은 2ㆍ4분기에 177억원의 영업이익과 84억원의 순이익을 달성하는 등 시장의 예상을 뛰어넘는 실적을 올렸다. 같은 기간 매출액도 595억원으로 지난해 동기보다 26.7% 상승했으며 영업이익률은 29.8%로 1980년 이후 최고치를 기록했다. 교보증권은 “수익성이 상위 제약사 중 최고 수준”이라며 종근당의 목표주가를 2만2,600원에서 3만원으로 상향 조정했다.

■ 하나로텔레콤(033630)

사장 사임과 분기 적자전환 등 잇따른 악재로 하락세를 면치 못했다. 윤창번 사장의 사임 여파로 장 초반 약세를 보이던 주가는 2ㆍ4분기 실적 발표와 함께 하락폭을 키웠다. 하나로텔레콤은 2ㆍ4분기에 영업적자 34억원, 당기 순손실 332억원을 각각 기록했다고 밝혔다.

한 증권사의 애널리스트는 “파워콤의 소매시장 진출 방어를 위해 과도한 마케팅 비용을 지출한 것이 영업부문의 적자 전환까지 불러왔다”며 “3ㆍ4분기에도 실적 회복을 낙관하기 어려울 것”이라고 내다봤다. 하지만 한국투자증권은 “윤 사장의 사임이 하나로텔레콤 뿐 아니라 업계 전체의 구조조정을 촉진하는 계기가 될 것”이라고 기대감을 나타냈다.

박진석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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