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주시가 지방자치단체 중 최초로 중저준위 방사성폐기물 처분시설 유치를 신청, 방폐장 유치경쟁의 물꼬를 텄다.
산업자원부는 경주시가 16일 중저준위 방사성 폐기물 유치신청서를 제출했다고 밝혔다. 예상부지는 월성원전 인근의 양북면 봉길리로 6월 부지안전성 조사 결과, 지질조건이 양호한 것으로 잠정 확인된 곳이다.
경주시의회는 3월 최초로 방폐장 유치를 의결하고 8월 12일 출석의원 만장일치로 유치동의안을 가결했다. 이밖에 군산시의회도 7월 유치동의안을 가결했고, 울진·포항은 유치동의안이 상정돼 있다. 영덕·삼척은 8월중 여론조사를 거쳐 유치 신청 여부를 결정한다.
산자부는 이달 말까지 지자체의 유치신청서를 접수, 부지적합성(부지안전성 및 사업추진여건)이 인정된 지역에 한해 9월 15일 주민투표를 요구하며 11월 중순까지 주민투표를 실시해 찬성률이 높은 지역을 최종 후보부지로 선정할 예정이다.
김희원 기자 hee@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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