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가안전기획부(현 국가정보원) 불법도청 사건을 수사중인 서울중앙지검은 15일 특수도청조직 미림팀장 공운영(구속)씨로부터 도청테이프를 회수한 이건모 전 국정원 감찰실장을 소환 조사했다.
검찰은 이씨를 상대로 ▦1999년 11월 공씨에게서 도청테이프를 회수하게 된 경위 ▦회수 테이프(261개)가 검찰에 압수된 테이프(274개)보다 13개 적은 이유 ▦천용택 전 국정원장과 관련됐다는 테이프 2개의 폐기 여부 등을 집중 조사한 것으로 알려졌다.
검찰은 회수·압수된 테이프 개수의 차이 등을 근거로 도청테이프가 추가 유출됐을 가능성도 배제하지 않고 있다.
검찰은 이날 이씨 외에 전직 안기부 국장급 간부들을 소환해 94년 미림팀의 재건 과정 및 도청 실태, 보고 라인 등을 조사했다.
김지성 기자 jskim@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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