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남권 아파트거래 68% 급감

8월말 정부의 부동산 종합대책 발표를 앞두고 주택가격 급등세를 보였던 서울강남과 경기 분당, 과천 지역의 아파트 거래가 급격히 위축되고 있다.

1일 건설교통부에 따르면 주택거래신고지역 내 거래현황 집계 결과 지난 주 서울 강남ㆍ서초ㆍ송파ㆍ강동구 지역에서 신고된 매매 건수는 87건으로, 한달 전인 7월 둘째 주(271건)에 비해 68%나 줄었다. 강남구는 98건에서 23건, 강동구는 44건에서 11건, 송파구는 53건에서 25건, 서초구는 76건에서 28건으로 각각 떨어졌다.

상반기 최고 상승률을 나타냈던 분당과 과천은 각각 한달 전 42건, 17건에서 7건과 2건으로 거래가 급감했다.

강남ㆍ송파ㆍ서초ㆍ강동구와 분당, 용인 등 6개 지역 30개 단지 60개 평형을 대상으로 한 매도ㆍ매수 문의건수도 6월초 매수 우위(매수 396건, 매도 154건)에서 지난 주 매도 우위(매수 64건, 매도 99건)로 바뀌었다.

주간 매매가 변동률을 보면 강남구는 3주 연속 가격이 제자리 걸음을 했으며, 송파구와 분당 지역은 2주째 증가율 0%를 기록했다. 과천은 한 주간 0.3%가 떨어져 2주전(-0.1%)에 비해 낙폭이 커졌다.

이에 비해 강북 지역에서는 노원구가 0.3% 상승했고, 평촌(0.4%)과 일산동구(0.4%)의 오름세가 눈길을 끌었다.

전태훤 기자 besame@hk.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