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무현 대통령은 지난 6월 한겨레신문의 ‘발전기금 모금운동’에 참여해 1,000만원을 기탁하겠다는 뜻을 밝혔으나 한겨레신문은 “뜻은 고맙게 받되 실제 기금출연은 퇴임 뒤에 했으면 좋겠다”며 사실상 거절한 것으로 13일 밝혀졌다.
청와대 안영배 국내언론비서관은 이날자 한겨레신문에 게재된 기고문을 통해 “대통령은 한겨레신문의 응답을 받고 다소 서운하게 생각했다”면서 “노 대통령이 증자에 참여하고자 했던 것은 국민주 신문이라는 역사성이 소중했기 때문”이라고 밝혔다.
안 비서관은 “증자에 참여하려는 것은 일부에서 주장하듯 한겨레신문이 결코 정부에 우호적인 신문이어서가 아니다”면서 “어쨌든 엉뚱한 오해와 논란만 불러일으킨 것 같아서 아쉬움이 남는다”고 말했다
김광덕 기자 kdkim@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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