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유가가 시간외거래에서 또다시 사상 최고치를 경신했다.
미국 서부 텍사스산 중질유(WTI) 9월물 가격은 12일 뉴욕상업거래소(NYMEX)의 시간외 거래에서 한때 전날 정규장 종가보다 31센트(0.5%) 높은 배럴당 66.11달러까지 오르며 WTI 선물이 거래되기 시작한 지난 1983년 이후 최근월물 기준 사상 최고치를 기록했다. 관련기사 A5면
두바이유도 11일 전날 보다 42센트 속등, 56.79달러에 장을 마치며 역시 사상 최고치를 경신했다.
이날 국제에너지기구(IEA)는 월례보고서에서 비 석유수출국기구(OPEC) 국가들의 원유 공급이 당초 예상보다 하루 평균 20만 배럴 줄어들 것이라고 예상했다.
블룸버그통신은 국제 석유시장 전문가들의 말을 인용해 미국 석유회사 서노코사의 필라델피아 정유공장에서 지난 주말 화재가 발생하는 등 지난달 20일 이후 적어도 14개 미국 내 정유시설 가동이 중단된 것도 유가 급등세를 자극하고 있다고 진단했다.
현 국제유가는 1년 전에 비해 40% 이상 오른 상태이며, 중동 불안 및 수급 우려로 최근 3주간 무려 14%가 올랐다.
JP모건 체이스의 캐서린 스펙터 유가 애널리스트는 “배럴당 70달러는 이미 가시권”이라며 유가 70달러 돌파가 임박한 것으로 내다봤다.
뉴욕 외신=종합
기사 URL이 복사되었습니다.
댓글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