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남고와의 8강전에서 3과3분의2이닝 동안 호투하며 승리를 챙긴 광주일고 에이스 나승현(3년). 이 달 말에 열리는 프로야구 2차 신인 드래프트에서 가장 유력한 1순위 후보자 중 한 명인 그의 얼굴은 마냥 밝아 보이지 만은 않았다.
“몸이 무겁고 컨디션이 너무 안 좋았다”는 나승현은 최고 구속 145㎞의 직구를 결정구로 13타자를 상대로 6개의 삼진을 뽑아내며 톡톡히 에이스의 몫을 해냈다.
내성적인 그는 현재 성격 개조 중이다. 냉혹한 프로세계를 대비하기 위해서다. “내성적인 게 나쁜 건 아니지만 아무래도 많은 사람을 상대하려면 외향적으로 바꿔야 할 거 같아서요.”
그는 “프로에서 뽑아만 준다면 어느 팀이든 가고 싶다”며 “제구력은 자신 있으니까 일단 마무리로 뛰고 싶다”고 포부를 밝혔다.
김일환 기자 kevin@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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